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9일 전격 용퇴했다. 2018년 12월 현대제철 부회장에서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1년 만이다. 우 부회장이 사임하면서 현대차그룹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영입한 인물로 구성됐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혁신 가속화를 위해 용퇴한다. 우유철 부회장은 2018년 12월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부임해 1년여간 이건용 대표이사(부사장)와 함께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
우유철 부회장은 철강 부문 전문가로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주도했다. 일관제철소는 철에서 자동차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사업이었다. 2010년 현대제철 사장으로 시작한 우유철 부회장은 2006년 일관제철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8년 동안 대표이사를 지켜 왔다. 2018년 12월 정의선 수석부회장 오른팔인 김용환 부회장이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우 부회장은 8년 대표이사 체제의 막을 내렸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 부회장의 용퇴로 세대교체 이상을 넘어 친정체제를 완벽히 구축했다. 주요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김용환 부회장, 현대건설은 정진행 사장, 현대모비스는 박정국 사장, 현대오트론은 문대흥 사장, 신임 현대케피코는 방창섭 부사장, 산학협력 및 R&D 육성 계열사인 현대엔지비는 이기상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들은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현대기아차에서 호흡을 맞춰 온 인물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경영진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대대적인 인적 쇄신 속에서도 안정감과 균형감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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