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탄 수도 팀부에서 개최된 코이카의 부탄 월드프렌즈사무소(봉사단 사무소) 개소식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왼쪽)과 탄디 도르지 부탄 외교부장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이카
부탄에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처음으로 파견된다. 봉사단원은 부탄에 머물면서 현지인에게 요리, 체육, 한국어 교육을 할 예정이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3일(현지시각) 부탄 수도 팀부에서 월드프렌즈사무소(봉사단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봉사단 파견 사업을 본격화해 양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중남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44개국에 44개 해외사무소를 설치해 국별협력사업, 글로벌연수사업, 국제기구협력사업, 월드프렌즈코리아(WFK) 해외봉사단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태국, 솔로몬군도,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 4개 국가에서는 월드프렌즈사무소를 설치해 해외봉사단 사업을 운용해왔다. 올해 개소한 벨리즈 사무소와 부탄 사무소를 포함하면 앞으로 총 6개 월드프렌즈사무소가 운영된다.


이번 부탄 개소식에는 코이카 이미경 이사장, 로테이 체링 국무총리, 탄디 도르지 외교부 장관, 이동현 코이카 비서실장, 김명진 글로벌인재양성총괄실장, 조현규 방글라데시 사무소장, 코이카 봉사단원 등 양측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코이카 부탄 월드프렌즈사무소(봉사단 사무소) 개소식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과 탄디 도르지 부탄 외교부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이카
부탄은 인도와 중국 사이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서남아시아 국가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행복측정지표인 국민총행복(GNH)을 도입, 물질적 풍요보다는 국민행복을 국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부탄 정부가 GNH의 4대 요소로 삼고 있는 ▲공정한 사회경제 발전 ▲문화의 보전과 증진 ▲생태계 보존 ▲굿거버넌스(민관협력의 민주주의)는 코이카의 핵심가치인 '4P'(People(사람), Peace(평화), Prosperity(번영), Planet(환경))와 일맥상통한다.
2016년 부탄 정부가 한국에 봉사단 파견을 요청한 이래 양국은 지속적으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4월 양국 간 봉사단 파견을 위한 교환각서를 체결하고 월드프렌즈사무소 설립에 착수했다. 사무소가 개소함에 따라 코이카는 부탄에 최초로 4명의 코이카 봉사단원과 봉사단 사업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해외봉사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파견된 곽예원, 김은희 봉사단원은 왕립관광접객협회와 왕셸청각장애학교에서 요리 분야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김현진 봉사단원은 홍쇼 초등학교에서 체육 교육을, 서정민 봉사단원은 왕립관광접객협회에서 한국어 교육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13일 부탄 수도 팀부에서 개최된 코이카의 부탄 월드프렌즈사무소(봉사단 사무소) 개소식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이카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한국은 부탄에서 현재까지 약 780만달러 규모로 글로벌연수사업, 기술협력사업,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추진해왔다”며 “코이카 부탄 월드프렌즈사무소 신규 개설로 월드프렌즈코리아 해외봉사단 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앞으로 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사람을 중시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한국과 부탄이 긴밀하게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로테이 체링 부탄 국무총리는 “부탄 정부는 2023년 중소득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인적역량강화(HRD), 기술교육, 농업 등의 우선순위 분야에 중점을 두고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코이카 봉사단원 활동이 부탄 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양국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