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 역세권은 안전자산으로 통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뚫리면 오르는 투자 1번지… 맹신은 금물, 이유는?정부 규제로 부동산 투자를 어디에 해야 할지 갈팡질팡 하는 투자자들이 늘었지만 ‘역세권’은 여전히 안잔 자산으로 통한다. 다만 맹신은 금물이다. 왜 일까.
◆변함없는 역세권의 가치
역세권 단지는 시세가 주변보다 높게 형성되고 상승기에 오름폭도 더 가파르다. 또 같은 역세권 내에서도 거리가 더 가까울수록 시세는 더 높다.
개통 두 달 된 김포도시철도가 대표적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의 11월 시세 자료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운양역까지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인 ‘한강신도시 운양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2년 동안 평균 매매가격이 9250만원(3억8500만→4억7750만원) 올랐다.
반면 준공시기가 2년여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운양역과 500여m 떨어진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84㎡는 같은 기간 200만원(4억2050만→4억225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역세권 단지는 실거래가도 시세보다 높게 거래된다. 2023년 개통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킨텍스역 수혜단지로 꼽히는 ‘킨텍스꿈에그린’(올 2월 입주) 84㎡의 경우 지난 9월 8억1700만원(42층)에 실거래 됐다. 이는 같은 기간 매매 상위 평균 시세인 8억1500만원보다 200만원이나 더 웃돈이 붙은 가격이며 분양가와 비교해서는 약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역세권은 청약 시장에서도 강세다. SK건설이 지난 10월 인천 루원시티에 공급한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의 경우 1343가구 모집에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에 마감됐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가정중앙시장역 이용이 편리하고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석남역(2020년 개통예정)도 가까운 더블 역세권 단지다.
◆새 지하철 기대감… 주의할 점은?
그동안 수도권 일부 지역은 교통망에서 소외돼 저평가됐지만 철도 개발 호재 등이 이어져 개통 효과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에서도 새로 뚫렸거나 개통 예정인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9월28일 개통된 김포도시철도를 포함해 2022년까지 13개 노선이 잇따라 뚫릴 예정이다.
주요 노선을 살펴보면 최근 개통된 김포도시철도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에서 경기 김포시 양촌역까지 10개 역 23.7㎞를 잇는다. 김포공항역에서 양촌역까지는 28분, 서울역과 강남역은 한 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한강신도시 운양푸르지오. /사진=김창성 기자
하남선 복선전철은 강동구 상일동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는 노선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에서는 1개역, 경기도에서는 4개역 등 총 5개역을 새로 만든다. 당초 하남선은 2014년에 착공돼 1단계 구간 완공 목표를 2018년으로 잡았지만 일정이 지연돼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단계 구간도 순차적으로 늦어져 2020년 하반기경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GTX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총 연장 83.3㎞) 구간을 10개역으로 잇는 노선이다. 2021년 동탄-삼성역 구간이 먼저 운행에 들어가고 파주-삼성역 구간은 이르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이 뚫리면 현재 77분이 걸리는 동탄-삼성역 이동시간이 19분으로 단축된다.
2022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의 경우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출발해 경기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시 별내읍까지 총 12.9㎞를 잇는 구간이다. 현재 별내에서 서울로 이동하려면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해 1·7호선으로 환승하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앞으로 별내선을 이용하면 별내에서 잠실까지 2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철도 호재가 이어지자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 다는 판단에 해당 역세권 물량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철도 개통이 무조건 투자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설 역세권에 투자 할 때는 계획 단계와 착공, 개통 시점 등의 시세흐름을 분석해야 한다”며 “게다가 신설 노선은 노선 운행 횟수, 요금 수준 등에 따라 인구 유입 규모 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단지 개통되는 새 노선 하나에만 모든 것을 거는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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