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오디션 명가의 몰락 '엠넷'
그룹 아이오아이, 워너원에 이어 아이즈원, 엑스원까지 CJ ENM 산하 채널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그룹들은 데뷔 당시 그야말로 ‘괴물 신인’이었다. 하지만 메인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가 구속, ‘프로듀스48′(이하 ‘프듀48’)과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에서의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 이들 그룹의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프로듀스X101' 조작 파문은 '프로듀스101' 시리즈 전반으로 확대됐고 몇몇 기획사는 압수수색을 피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가요계가 흔들렸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은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조작 파문과 관련 기획사 관계자와 제작진 사이 접대가 있었다는 사실도 포착됐다.
무엇보다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워너원의 최종 순위마저 일부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시즌1의 경우 1차 탈락자 순위를 변경했으며 '프로듀스48'은 최종선발전 20명 순위를 임의로 정했고 '프로듀스X101'은 생방송 전 엑스원으로 데뷔할 연습생을 미리 정해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이 거듭될 수록 조작의 범위와 정도가 커진 것이다.
Mnet '아이돌학교' 역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해인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결과 조작뿐 아니라 합숙 기간 동안 있었던 인권 침해까지 폭로하며 파문을 낳았다. 경찰은 최근 정례 간담회에서 "'아이돌학교'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관계자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고위층 관계 및 연루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Mnet은 그동안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요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초대형 신인을 만들어내고 이들을 통해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기획사들은 이 프로그램에 소속 연습생들을 출연시키며 기꺼이 을의 입장이 됐다. 연습생들, 무명의 가수들에게는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마지막 동앗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영광은 조작으로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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