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인 2019년 기해년이 마무리되고 있다. 올해에도 수많은 사건사고와 빅뉴스가 쏟아진 가운데 스포츠 종목에서는 황금처럼 빛나는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많았다. 반면 팬들의 공분을 산 사건이 등장하기도 했다. <머니S>가 2019년 스포츠면을 뜨겁게 달군 사건과 선수들을 조명했다. <편집자 주>

이번 시즌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에게 올해는 무척이나 다사다난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8강에 그쳤으나 토트넘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 소속으로 총 20골 10도움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확고히 자리잡은 손흥민은 그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지난 2일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인 22위에 오르며 ‘월드클래스’에 근접한 선수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1957년에 제정된 발롱도르는 한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 역시 단연 손흥민의 몫이었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3회 이상 수상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더 중요한 점은 손흥민의 활약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즌 개막 후 토트넘이 흔들리는 가운데에서도 해리 케인과 함께 팀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시즌 일정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현재까지 10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박싱데이 기간 등 여전히 많은 경기를 남겨둔 상황이기에 이번 시즌 손흥민이 보여주는 페이스는 그만큼 엄청나다.

지난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16라운드 경기에서 번리를 상대로 '역대급 골'을 터뜨린 손흥민(가운데). /사진=로이터

특히 커리어 사상 최고의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기량을 입증했다. 지난 8일 번리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전반 32분 무려 약 70m 이상을 단독 돌파하며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번리의 수비진 전체가 손흥민 단 한명에 무력화된 놀라운 장면이었다.
현지에서도 디에고 마라도나, 조지 웨아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기록한 세기의 골과 비교하는 등 손흥민의 득점을 두고 엄청난 찬사를 쏟아냈다.

올해 27세인 손흥민은 이제 전성기 나이대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패싱력과 시야까지 장착하며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현재의 활약상을 이어간다면 손흥민은 분명 ‘월드클래스’ 선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