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신임 문체부 차관. /사진=뉴스1

지난 1982년과 1986년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배영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아시아 인어'라는 별칭으로 인기를 얻었던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됐다. 국가대표를 지낸 스포츠스타가 차관에 임명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체부 2차관에 이어 두번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윤희 신임 차관은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라며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신임차관은 1986년 수영선수 은퇴 후 모델과 TV 리포터 등 방송활동을 하다가 1991년 록밴드 ‘백두산’ 보컬 출신 가수 유현상과 결혼했다. 당시 각각 25세와 38세였던 두 사람은 경기도 남양주 한 사찰에서 부모 몰래 결혼식을 치렀다. 최 차관은 결혼 이후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또 대학체육회 이사와 한국여성스포츠 회장 등을 역임하며 체육 분야의 행정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한국체육산업개발 설립 이래 최초 여성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유현상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은 수영선수 출신이 무슨 행정이냐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곁에서 지켜본 저로서는 그저 대단할 뿐”이라며 “매일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밥 차려주고 6시20분에 회사로 출근하는 성실함에 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니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유현상은 아내의 문체부 차관직 임명에 대해 “언젠가 큰 역할을 할 것 같았다”면서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일했는데 앞으로 기대가 더 크다“고 확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