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로 통하던 연말 분양시장에 견본주택 개관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분양시장에서 연말 비수기 공식이 사라졌다. 연말에도 잇달아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시장공략에 여념이 없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20일, 27일에도 신규 분양단지(민간분양 단지 기준)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분양시장은 호황이 시작된 2014년부터 꾸준히 12월에도 많은 물량이 쏟아졌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2014년에는 2만4600가구가 일반분양됐으며 2015년에는 4만7177가구가 공급돼 정점을 찍었다.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3만9490가구, 3만3792가구가 일반분양됐다.


다만 지난해는 1만1614가구가 일반분양돼 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이 역시 1만여 가구가 채 분양이 안 되던 201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많은 물량이 분양된 수치라는 게 업계 의견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 연말 분양시장이 뜨거운 이유로는 내년 초 예정된 청약시스템 이관과 함께 잇따르는 규제 발표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내년 2월부터는 주택 청약시스템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된다. 이에 따라 1월 중순부터 약 2주간 아파트의 청약업무가 중단된다. 또 1월 한 달간 모집공고의 승인도 중단된다.


여기에 내년 4월말부터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정부는 계속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확대 발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언제 규제지역으로 선정될지 몰라 이를 비켜가기 위해 서둘러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과거 통용되던 12월 비수기가 없어진 지 오래”라며 “과거에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초 분위기 탓에 분양을 일부러 피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규제 여파에 흐름을 장담할 수 없어 서둘러 공급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한편 연내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는 ▲더샵 온천헤리티지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 ▲두류 파크 KCC스위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