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행을 확정 지은 '노르웨이 특급' 엘링 홀란드(오른쪽). /사진=도르트문트 구단 공식 홈페이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강하게 연결됐던 ‘신성’ 엘링 홀란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차기 행선지로 택했다. 이와 관련해 많은 뒷말이 오가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며, 이적료는 잘츠부르크가 홀란드에 설정한 바이아웃 금액인 2000만유로(약 260억원)로 알려졌다.

올해로 19세에 불과한 홀란드는 이번 시즌 총 22경기에 나서 28골 7도움을 올렸다. 특히 첫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골을 몰아치며 여러 빅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맨유 역시 그중 한 팀이었다. 홀란드를 데려가기 위해 수준급의 연봉도 제시한 맨유지만, 결국 홀란드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존재 때문이었다.

맨유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ESPN’에 따르면 이번달 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잘츠부르크로 직접 가 홀란드를 만날 정도로 맨유의 행보는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홀란드 측의 요구가 맨유의 관심을 식게 만들었다.

라이올라는 맨유에 홀란드가 향후 팀을 옮길 경우 이적료의 일정 금액을 홀란드의 아버지와 본인에게 나눠야 한다는 조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약 5000만유로(약 649억원)의 바이아웃 조항도 맨유 측에 제시했다.


맨유의 기대만큼 홀란드가 성장하더라도 5000만유로에 불과한 바이아웃으로는 그를 지키기는 힘들다. 홀란드 측이 이를 빌미로 엄청난 주급 등을 요구할 수도 있다. 반면, 홀란드가 부진해 맨유가 그를 판다 하더라도 일정 수익이 라이올라를 비롯한 홀란드 측에 돌아간다. 결국, 라이올라의 요구는 여러모로 맨유에게 불리한 조건이었다.

한편, 독일행을 확정 지은 홀란드는 내년 1월 4일 도르트문트에 합류한다. 그의 도르트문트 공식 데뷔전은 분데스리가의 휴식기가 끝난 다음달 18일 아우크스부르크전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