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몬데오. /사진=포드
포드의 신형 세단 몬데오가 출시 두달여 만에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월 단종설을 딛고 글로벌 시장에서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돼 생명연장에 성공했지만 국내에서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 딜러들은 이달 몬데오 구매고객에게 45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출시된 지 얼마 안된 신차의 가격이 벌써 약 10% 낮아진 것이다. 포드 몬데오의 기본 차량가격은 4240만원이다. 여기에 이달 혜택을 더하면 379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진다.

포드코리아 딜러사 한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로 기본적인 차량가격이 조금 올랐지만 1월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이라며 “고객인도는 빠르면 2주 내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포드 몬데오는 지난해 11월 국내 자동차시장에 조용히 데뷔했다. 포드코리아는 몬데오 출시에도 별다른 홍보활동 없이 ‘알음알음’ 차량을 판매 중이다. 심지어 포드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도 몬데오를 찾아볼 수 없다. 올뉴 익스플로러와 머스탱만 화면에 노출되고 있다.

비슷한 기간에 출시된 포드 올뉴 익스플로러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대형SUV 시장을 흔들었고 수입 경쟁모델인 쉐보레 트래버스까지 등장하면서 익스플로러의 입지가 좁아졌다. 포드코리아 입장에서는 익스플로러의 마케팅 활동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력 모델인 익스플로러가 경쟁에서 밀릴 경우 전체 실적의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해 기준 포드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익스플로러였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되는 몬데오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드는 익스플로러가 메인 모델이다. 그동안 별다른 경쟁모델이 없었지만 대형SUV 선택지가 많아지면 수요가 분산됐다”며 “포드는 입장에서는 익스플로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 몬데오는 전장 4870㎜, 전고 1490㎜, 전폭 1850㎜, 휠베이스 2850㎜의 중형세단이다. 2.0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성능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이다. 기존에 2개 트림으로 운영됐던 몬데오는 단일 트림(트렌드)으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