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처방의약품(ETC) 비중이 낮은 제약사 종목이 올해 제약·바이오 종목에서 유망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제약·바이오산업은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정부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지만 보험재정악화에 따른 규제정책이 펼처지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 비전문의약품 영역으로 확장된 제약주가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신약개발에서 뚜렷한 임상성과를 발표하며 약가규제 불확실성을 넘어서는 신약개발 제약주와 바이오주는 여전히 유망종목으로 분류되지만 비ETC 종목에서는 동국제약, 서흥, 종근당홀딩스 등이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제시한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개량 신약의 기존 약가 가산을 대폭 제한하는 방안을 올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에는 제네릭 등재 후 최초 1년, 이후 동일성분을 생산하는 회사가 3곳 이하면 가산기간은 최대 2년까지만 유지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약사가 가산기간 연장을 원할 경우심의를 거쳐 2년 한도 내에서 가산비율 조정 및 가산기간을 연장할 수 있지만 제한이 없던 약가 가산 기간이 최대 5년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제도개편안이 개량신약까지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인데 22개 개량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유나티드제약과 종근당, 한국콜마, 보령제약 등의 사업 위축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제도개편안이 가시화될 경우 ETC 비중이 높은 제약사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고 해당 종목의 주가 하락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에 올해 약가규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 ETC 종목군보다는 약가규제에서 자유로운 비ETC종목군에서 유망 종목을 찾는 것이 안전한 투자라고 조언했다.

동국제약이 대표적이다. 일반의약품(OTC)과 헬스케어 등의 비중이 높은 동국제약은 약가규제의 반사이익으로 2019년 12월 한달 동안 주가가 7만5000원에서 8만9000원선까지 뛰었다.

휴온스의 경우 뷰티·헬스케어와 웰빙부문 비중이 높아서 비교적 약가규제에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분류되며 건강식품 분야에서는 실적 성장이 뚜렷한 종근당건강이 유망주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백신과 혈액제제 비중이 높은 녹십자, 그린케미칼·백신사업 비중이 높아 주가 방어력이 높다고 평가되는 SK케미칼 등이 비TEC 종목 군으로 거론된다.

범위를 넓혀보면 인체조직이식업체, 의료기기업체 등도 비ETC 분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엘앤씨바이오, 한스바이오메드, 레이 등이 유망 종목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엘앤씨바이오는 시가총액은 낮지만 꾸준한 실적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한스바이오도 해외 성장 모멘텀이 강해 2020년 기대주로 꼽힌다. 레이는 3D프린트, 투명교정장치 등으로 내년도 제약·바이오 종목의 유망주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시밀러기업, 보툴리늄톡신관련 기업 등도 약가제도 변화에 비교적 자유로운 종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0년 제약 관련 유망기업으로 의약품·헬스케어·화장품 분야에서 동국제약,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서흥이 유망하다"며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는 종근당홀딩스가 종근당바이오의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 상승기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또 "인체조직이식재에서는 엘앤씨바이오가 유망한 것으로 평가되며 의료기기분야에서는 레이의 성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외에는 바이오시밀러 기업도 유망종목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