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시무식에서 “대한항공 100년을 향한 원년이 되는 올해, 임직원 여러분과 우리가 바라고 함께 만들어갈 대한항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새로운 100년을 향해 첫걸음을 떼려는 우리 앞에 아직 아무도 걸어본 적 없는 흰눈이 쌓여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이제부터 걷는 걸음은 흰눈 위에 남겨진 첫 발자국처럼 각각의 걸음마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역사에 새겨질 의미있는 발자국들이 돼 우리를 기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회장은 모두가 함께해야 기쁨과 즐거움이 커진다며 직원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조 회장은 “눈길을 걸을 때 어디든 목표물을 두고 그곳을 향해 걸어간다면 반듯한 발자국이 남게 된다”며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100년 기업 대한항공이란 푯대를 바라보면서 함께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조원태 회장의 신년사가 직원들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적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수면 위로 떠오른 ‘남매의 난’이 아직 해결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달 2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한진그룹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조원태 대표이사는 공동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금도 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두가 함께 새로운 길을 걷자"… 조원태 회장, 가족과도 함께할까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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