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았던 스포르팅 리스본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토트넘을 선호했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페르난데스가 여름에 이적했다면 맨유보다는 토트넘으로 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유럽이 주목하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스포르팅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24경기에 나와 12골을 넣는 등 만점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여름 주전 미드필더 부재를 우려한 맨유와 토트넘의 강력한 구애를 받았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았던 폴 포그바의 잠재적 대체자로, 또 토트넘은 공개적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대체자로 각각 페르난데스를 원했다.
페르난데스도 마음 속으로는 지난 여름 이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매체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발렌시아와의 프리시즌 경기가 끝난 뒤 벤치에서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목격됐다. 사실상 구단과의 이별을 암시한 듯한 행동이었다. 그럼에도 페르난데스는 끝내 영국행 비행기에 타지 않은 채 스포르팅과 재계약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페르난데스는 "이번 여름, 나는 내가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당시에는 내가 스포르팅과 이별하기에 최적의 시간이라는 여러 요소가 있었다"며 팀을 떠날 생각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네이션스리그가 끝난 뒤 많은 계약 제의가 밀려들었다. 토트넘도 있었다"라며 "토트넘은 내가 가장 원하는 팀이었고 내가 대화를 동의한 유일한 팀이었다. 다른 구단들은 내게 흥미를 보이지 않았거나 제대로 된 계획을 밝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에 대해 "내가 그 순간 바랬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라며 "토트넘이 날 위해 흔쾌히 돈을 지불하고 나를 데려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적은 한 단계 진전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가 끝내 포르투갈을 떠나지 않았던 건 스포르팅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페르난데스는 "난 항상 '내가 떠나는 것은 스포르팅이 결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변한 것은 없다"며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스포르팅은 날 키웠고 내게 많은 것을 줬다. 스포르팅을 위해 뛰는 건 큰 자부심이자 영광이다"며 "마지막 날까지 난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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