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에서 1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는 총 8곳이다. 이 가운데 3곳(볼보, 지프, 미니)은 처음으로 1만클럽에 등극했다.
지난해 볼보는 1만570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4% 신장했다. 8년 연속 두자릿수 신장세다. 같은 기간 지프는 1만251대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35.1% 늘었다. FCA코리아의 지프 올인 전략이 적중한 모습이다. 지난해 미니는 1만222대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11.2% 증가했다. 라인업 확대의 효과를 거뒀다.
1만클럽은 공식인증 또는 상패 등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할 경우 한국시장에 안착했다는 의미가 있어 수입차 브랜드들이 연초 목표로 세우고 있다.
뜨는 브랜드가 있으면 지는 브랜드도 있기 마련이다. 지난해 포드, 랜드로버, 폭스바겐 등은 1만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포드는 지난해 8737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4.6% 감소한 실적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주력 모델인 익스플로러의 세대교체 때문이다. 포드는 올해 익스플로러에 올인한다. 예년보다 경쟁상대가 많아진 만큼 수요분산을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은 8510대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44.7% 줄었다. 까다로운 인증과 물량부족 등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한해 5000대 이상 팔린 아테온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올해는 5T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랜드로버는 지난해 7713대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34.5% 감소했다. 이 브랜드는 신차 부족과 가격부담이 적은 엔트리 모델인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장기 출고정지 등이 맞물리며 고전했다. 올해는 신형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이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