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증시 하락세에 대해 최근 미국·이란간 긴장고조에 따른 영향이 아닌, 통상적인 가격 움직임에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다.
7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제유가는 미국-이란 간 긴장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나 아직까지 우리 경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금융시장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동향 및 미국·이란 갈등 전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으나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지난해 사우디 석유시설 피습 등 중동 관련 불안 시에도 우리 금융시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영향을 받으며 강한 복원력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차관은 국내 증시 하락세에 대해 통상적인 가격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 기재부 1차관은 확대거시경제 금융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최근의 이란 사태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어제 아시아나 유럽 시장은 -1% 정도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플러스로 돌아섰다”며 “(국내 증시 하락세는) 통상적인 가격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점이 조정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지난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8% 내린 2155.07로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2.18% 하락한 655.31로 마감했다.
정부는 금융·외환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상황별 금융·외환시장 안정수단을 재검검해 국내·외 석유·가스 수급상황 및 유가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겠다”며 “정부는 석유수급 위기 발생시에는 정유업계와 협력해 대체 도입선 확보를 통해 수급 안정에 필요한 추가 물량을 조속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위기해소가 어려울 경우 정부가 수립했던 비상시 대응 매뉴얼에 따라 2억배럴 비축유 방출 등 비상대응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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