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경제에도 불안감이 증폭되자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난 8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란 무력갈등’에 대해 거론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긴박하게 전개되는 중동정세가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됐다"고 지적하며 "금융·외환시장뿐 아니라 수출, 유가, 해외건설, 해운물류 분야까지 대책반 등 대응체계를 가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와 환율, 유가 등 우리 경제와 밀접히 관련된 부문들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중동정세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분야별 컨틴전시플랜을 지속적으로 재점검해 나가겠다"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선제적이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대응해 부정적 영향 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감 달래기에 나섰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금융시장 일일점검반을 구성‧가동해 중동 불안과 관련한 국제정세 및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위는 지난 8일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파급효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리스크 요인을 논의했다.

금융위 측은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는 등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공습으로 이란 군부의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했고 이란은 지난 8일 새벽 이라크 소재 미군기지에 지대지탄도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