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벽람항로’를 서비스했던 중국 게임사 요스타가 오는 16일 신작 ‘명일방주’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라인업 다각화를 예고한 넷이즈도 넷이즈코리아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순차 출시중이며 지난해 12월말 출시한 이유게임의 ‘샤이닝라이트’는 구글플레이 매출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기적의 검’은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10일 기준 구글플레이에서는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했고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2위와 6위에 올랐다. 특히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니지M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등 꾸준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26일 출시한 샤이닝라이트의 선전에서 중국 게임사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샤이닝라이트는 세로형 RPG를 표방하며 전형적인 중국형 게임색채를 띠지만 일본풍 스타일 일러스트를 앞세워 수집의 재미를 강화했다. 그래픽은 트렌드에 맞게 가져가되 게임의 틀은 현지의 것 그대로를 살린 셈이다.
방치형 모바일게임이 구글 매출 톱10에 드는 것은 이례적인 만큼 국내 게임사의 충격은 상당하다. 실상 방치형 게임은 국내 게임사들이 많이 도전하지 않는 장르중 하나다. 수요층이 많지 않아 큰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드코어 MMORPG나 수집형 RPG가 매출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는 만큼 관련 장르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매출 톱10 게임의 등장은 그 자체로도 기이한 현상일 수밖에 없다.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 이후 열리지 않는 중국 게임시장과 달리 인력과 자본으로 중무장한 대륙의 게임들은 여전히 국내시장을 공습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중국시장을 공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륙판 게임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정부와 주무부처가 나서서 중국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다만 상기해야 할 점도 분명하다. 라이즈 오브 킹덤즈나 기적의 검은 주류 장르가 아닌 비선호 장르의 게임이며 성공 가능성을 예측 못했던 샤이닝라이트도 톱10에 올랐다. 틈새는 언제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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