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주 김남규 KCGI 부대표 및 반도건설 임원 등을 두차례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누구와 만났는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지난달 모든 주주와 오픈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KCGI는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 지분 17.29%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지분율 28.94%)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반도건설은 계열사(대호개발)를 통해 한진칼 지분 8.28%(의결권 지분율 8.2%)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한진칼 지분 추가확보와 함께 지분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 총수일가의 한진칼 지분율은 조 회장 6.52%, 조 전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5.31% 등이다. 가족 간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다. KCGI와 반도건설 외 주요 주주인 델타항공과 국민연금은 각각 10%, 4.11%를 보유 중이다. 최근 조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조 전 부사장이 다른 주주와 손을 잡을 경우 판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공식 입장을 통해 조원태 회장을 ‘대표이사’라고 지칭했다. 회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 입장문을 통해 동일인(총수) 지정 등에 대한 합의가 없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한진가 조현아, 동생 조원태 끌어내릴까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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