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정문. /사진=뉴시스

아이돌그룹 빅뱅의 전역 후 첫 공식 무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한달간 두자릿수 넘게 오르면서 2만원 초반대이던 주식이 3만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12거래일 동안 27.09% 오른 3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빅뱅이 조만간 컴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빅뱅이 오는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첼라 페스티벌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발표한 라인업에 따르면 빅뱅은 4월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빅뱅은 지난해 버닝썬 사태로 승리가 탈퇴한 뒤 4인조로 재편됐다. 지드래곤·태양·탑·대성 네 멤버 전역 후 선보이는 첫 공식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YG엔터의 메인 라인업이 마침내 복귀한다"며 "4인 체제 빅뱅의 첫 활동이 4월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으로 재개되며, 블랙핑크는 현재 진행 중인 일본 돔 공연 이후 컴백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G엔터는 최근 신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에 집중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이로 인한 손실 제거 효과는 약 70억원(최근 4개 분기 기준)으로 예상된다. 또 YG플러스(PLUS)의 자회사를 통한 외식·화장품 사업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YG엔터가 적자 신사업(콘텐츠, 푸즈 등) 축소·청산을 결정했다"며 "연간 영업이익 개선폭을 100억원 가까이 추가로 높여주는 변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실적은 올해 3분기부터 빅뱅 활동이 반영되기 시작하고 내년은 연간 온기 정상화가 가능해진다"며 "앞으로도 2~3개 분기는 실적과 무관하게 본업 강화 기대감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도 YG엔터 실적과 관련해 빅뱅 활동에 따라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최대 300억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결 영업이익에 대해 "빅뱅이 군복무 직전 수준의 활동을 진행한다고 가정한다면 최대 영업이익 300억원 수준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빅뱅 군복무 직전해인 2017년 별도 실적은 매출액 2641억원, 영업이익 258억원 기록했고 당시 빅뱅 영업이익은 200억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