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 국채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60%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10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로이터통신은 2년 만기 미 국채와 5년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전했다. 장단기 수익률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됐다.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7.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 만의 최고 수준이다.
금값은 지난해 8월 말 미·중 무역 갈등 격화로 1온스당 1547.16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내림세를 보여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470달러대에서 움직였으나 지난달 30일 1513.46달러로 뛰었고 이달 3일에는 1542.06달러로 더 올랐다.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을 반영하는 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 거래 가격도 지난 3일 1g당 5만7850원으로 전날보다 1.74% 상승했다. 한 돈(3.75g)으로 따지면 지난 12월20일 20만8388원 수준이었던 가격이 7거래일 만에 21만6938원으로 뛴 것이다.
거래대금도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22억7000만원으로 작년 말일보다 21.9% 늘었고 3일에는 36억4000만원으로 전날보다 60.1%나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전운이 고조되고 우한 폐렴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진 모습"이라며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대폭 조정 및 유가 급등을 초래할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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