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열린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그랑데 AI’ 출시 행사에 참석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장동규 기자
삼성전자의 신임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오른 이재승 부사장이 데뷔무대에서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해 ‘소비자’와 ‘친환경’이라는 두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열린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그랑데 AI’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 부사장이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 데뷔전이다.

이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에 개발팀장으로서 생각했던 게 있는데 그 부분을 신속하게 진행하려 한다”면서 소비자와 친환경이라는 화두를 꺼냈다.


그는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생각 하겠다”며 “프로젝트 프리즘을 통해 생활가전이 소비자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제품이 되고 소비자가 갖고 싶은 제품, 나를 위한 제품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려는 삼성전자의 가전사업 비전으로 첫번째 제품은 지난해 6월 출시된 ‘비스포크’ 냉장고이며 두번째 제품은 이날 공개된 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 ‘그랑데 AI’다.

이 부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공급자 위주로 제작되던 가전제품의 무게 중심을 소비자 가치와 경험을 중심으로 옮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또한 “지속 가능한 경영 측면에서 제품으로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고민했을 때 친환경을 무시할 수 없다”며 “친환경 또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세탁기시장에서 50% 이상을, 건조기시장에서는 60%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자체 추정하고 있다.

올해 판매 계획에 대해 이 부사장은 “지금보단 월등하게 마켓셰어를 올릴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판매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이 뭔지에 대한 답을 드리다보면 마켓셰어는 얻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상반기 내 공개 예정인 프로젝트 프리즘 세번째 제품에 대해선 “제품이나 컨셉별 카테고리를 묶기보다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가라는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취향에 맞출 수 있는 제품을 기획·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