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라이벌'이 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맞붙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불리한 상황이지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도 마냥 안심할 순 없다.
맨유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 맨시티와의 경기를 치른다.
상황은 맨유보다 맨시티에게 유리하다. 같은 지역이지만 맨시티의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데다 맨유는 지난 1차전에서 당한 1-3 패배를 안고 시작한다. 맨시티로서는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도 맨유에겐 악재다.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와 스콧 맥토미니,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한다. 포그바와 맥토미니의 공백은 프레드-네마냐 마티치 라인이 막고 있지만 이번 시즌 리그에서 14골을 넣은 래시포드의 빈 자리는 치명적이다.
하지만 맨시티도 긴장을 늦출 순 없다. 특이하게 홈경기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최근 상대전적 때문이다. 맨시티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홈에서 치른 5번의 '맨체스터 더비' 리그 경기에서 1승1무3패를 기록 중이다. 맨체스터 더비 전체를 놓고 봐도 최근 11경기에서 홈팀이 거둔 승리는 단 2차례에 불과하다. 반면 홈팀이 패한 경우는 7차례에 이른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맨시티가 마냥 이점만 가져가지는 않는 상황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어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맨시티가 가장 최근에 열렸던(지난해 12월7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1-2로 패했던 점을 상기하며 "그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그들은 승리할 수 있고, 실제로 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놀라운 역사를 가진 놀라운 팀이다. 그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이런 팀을 상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역시 보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에 나가 그저 수비만 하고 있을 순 없다"라며 "맨시티는 좋은 압박 능력을 가진 팀이다. 그들을 상대로 공을 소유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완벽해질 필요가 있다"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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