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하늘길 차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 당분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인천-우한노선을 주4회(월·수·금·일) 운항하던 대한항공은 지난 24일부터 운휴에 들어갔다. 이달 31일까지 운항을 멈추고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적인 움직임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해당 본부는 영업, 관리, 공항, 캐빈, 운항, 정비 등 전 부문의 임원 및 팀장 20명으로 구성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인천-구이린(수·목·토·일 운항) 및 하이커우노선(목·일)의 운항을 중단한다. 같은 달 3일부터는 인천-창사노선(월·목·금·일)의 운항도 중단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중국 하늘길 차단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9일부터 부산-장자제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날(30일)부터는 무안-장자제노선도 끊긴다. 다음달 1일부터는 무안-산야노선의 운항도 중단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다음달 2일부터 제주-시안노선의 운휴에 나선다. 지난 21일 인천-우한노선의 신규 취항을 미룬 티웨이항공은 오는 3월28일까지 인천-산야, 대구-장자제, 연기 등 3개 노선 운항중단도 결정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청주-장자제노선을 운휴한다. 제주-상하이(2월2~29일), 청주-하이커우(2월1일~29일, 인천-정저우(2월12~29일) 등도 운항을 중단한다. 에어서울은 지난 28일부터 인천-장자제 및 린이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