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공장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기아차에 와이어를 납품하는 중국 소재 업체가 공장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일부 제품들의 수급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와이어를 포함해 일부 주요 부품을 받지 못 하며 다음달 초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에 부품을 판매하는 중국 소재 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문을 닫아서다.
기아차는 최근 각 대리점에 공장 가동 중단 계획을 알리며 2월 3일까지 생산할 수 있는 차량 목록과 수량에 대해 전달했다. 각 대리점은 고객들에게 기아차 공장 가동 중단 소식을 문자와 전자우편을 통해 알렸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가 급속히 번지자 춘제 연휴를 2월 2일까지 사흘 늘린 바 있다. 이에 각 지방정부도 잇따라 기업들의 강제 휴일을 일주일가량 연장했다. 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도 지방정부 요청에 따라 임시 가동 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기아차가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경우 일부 모델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K5는 기아차 화성 3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화성 3공장에서는 K5와 K7를 생산하며 월 생산능력은 1만2000대다. 한정된 생산능력으로 K5와 K7 생산을 적절히 배분해야하지만 두 차종 모두 인기가 많다.
K7은 페이스리프트 모델 ‘K7 프리미어’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7월 8173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매달 6000대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5의 지난달 판매량은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화성공장에선 4000대를 대응하지 못 하며 출고대기기간은 약 1개월 반이다. 화성공장이 멈출 경우 출고대기기간은 2개월 이상으로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주문이 신차 출시 초반에 몰리는 만큼 내년 1분기까지는 물량 부족이 불가피할 것인데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며 출고대기기간은 더 길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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