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환자 접촉 '중국인 가이드', 12번째 확진
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번째 확진 환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인 관광 가이드로, 업무상 일본에 체류했다가 지난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일본 내 확진환자의 접촉자다. 해당 확진 환자로부터 검사를 권유받았다고 진술한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특히 한국은 중국에 이어 3차 감염자가 발생한 두번째 국가로 추정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2번 환자의 3차감염이 특정되면 한국은 중국 외 3차감염 첫 발생국이 된다.
또 2차 감염자가 3차감염을 일으키면서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보건당국이 3번 환자와 식사를 함께한 6번 환자를 밀접접촉자(자가격리)가 아닌 일상접촉자(능동감시)로 분류해 방역에 허점이 생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추가 확진자 중 6번 환자, 그리고 접촉한 그의 가족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됐고 접촉한 가족은 3차 감염자가 됐다.
◆'2차 감염' 6번 환자, 가족 10번·11번 환자 전파
보건당국은 2차 감염자인 6번 환자의 가족의 경우 국내 첫 3차 감염사례로 파악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번 환자와 그의 가족은) 여행력이나 이런 게 있지 않기 때문에 6번 환자가 가족 내에 전파를 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3차 감염이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6번 환자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3번 환자와 식사를 했다. 이후 6번 환자는 26일 3번 환자 확진 후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를 받아왔다.
그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3번 환자의 증상 발현시간이 조정돼 관할 보건소가 접촉자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30일 확진됐다. 6번 환자는 이날 서울대병원에 격리됐고 그 사이 접촉한 가족 2명도 감염돼 격리됐다. 1명은 6번 환자의 아내이며 또 다른 1명은 그의 아들이다.
따라서 6번 환자는 국내 첫 2차 감염자이자 3차 감염을 일으킨 환자인 셈이다.
6번 환자는 현재까지 25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족 2명이 각각 10번째와 11번째 확진자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 및 서울의료원에서 각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11번 환자는 10번 환자의 증상 발현 후 지난달 30일 점심쯤 자가용을 이용해 경기도 일산 소재 미용실을 이용한 후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후 6번 환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통보받은 뒤 자택에 머물다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접촉자에 대해선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1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371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89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확진자는 현재까지 12명이며 나머지 7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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