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방문한 이마트 군산점이 임시 영업 종료 안내와 함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8번째 환자들이 중국 우한에 머물며 알고 지낸 사이로 밝혀짐에 따라 감염경로 파악이 혼선을 빚고 있다. 중국 칭다오에서 같은 항공기로 입국했고 옆자리에 앉았던 만큼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23일 밤 10시20분쯤 청도항공 QW9901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8번 환자는 옆 좌석에 앉았고 우한에서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으로 파악했다”며 “두 사람이 우한 어디선가 공동 노출이 돼서 감염됐거나 아니면 기내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28세 남성인 7번 환자는 귀국 후 26일부터 기침 증상이 발생해 집에 머물다 지난달 29일 보건소 구급차량을 이용해 검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현재 접촉자는 21명으로 파악된다.

8번 환자(62세 여성)는 지난달 21일 중국 우한에 체류했을 당시 근육통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8번 환자는 귀국 후 이틀간 서울에 머물다 지난달 25일 거주인 군산으로 이동했다. 기침·가래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달 27일 군산 지역 내과에 방문해 감기약 처방을 받았고 28일 의심환자료 분류돼 군산의료원에 격리됐다.

그러나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된 후 지난달 29일 식당과 대형마트를 방문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달 30일 익산시 원광대병원에서 2차 검사를 받았고 31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전라북도, 군산시, 익산시 등이 꾸린 즉각대응팀에 따르면 8번 환자가 이날 오전 2시30분까지 접촉한 사람이 22명(밀접 14명, 일상 8명)인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