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오른쪽)이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도중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해설가 저메인 제나스가 조세 무리뉴 감독을 향해 날카로운 잣대를 적용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 승리는 토트넘이 잘해서라기보다는 맨시티의 자멸에 따른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스티브 베르흐베인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으나 토트넘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게 볼점유율 31%-69%, 슈팅수 3-9로 철저히 밀렸다. 후반 15분 맨시티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퇴장당한 다음에야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골을 터트려 승리를 낚아챌 수 있었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축구해설가 저메인 제나스가 친정팀에게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사진=로이터
이와 관련해 토트넘 출신의 제나스는 친정팀에게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영국 매체 'BBC'에 "(이번 승리는) 무리뉴 감독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해 팀과 감독을 비판했다.
제나스는 이 기고문에서 "토트넘은 겉보기엔 단단하고 강해보였다. 하지만 그 뒤에는 요리스의 페널티킥 선방이 있었다. 요리스의 선방이 나오고서야 토트넘은 비로소 '오늘 승리할 수 있겠구나'라고 믿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가 골 기회마다 냉정을 유지했다면, 그들은 스티브 베르흐베인이 선취골을 넣기 전 이미 경기를 쉽게 끝내고 집에 돌아갔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진첸코가 퇴장당하기 전 2골 이상 실점하지 않은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라고 밝혔다.

제나스는 맨시티를 향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설사 맨시티가 11명 그대로 경기했더라도, 난 그들이 이겼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맨시티는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많은 골 기회를 창출해냈다. 단 하나의 문제점은 바로 골을 넣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