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에서 KDI 측은 '경기 부진 완화'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해 4월부터 9개월간 경기 부진이라는 표현을 써왔고 지난달에서야 낮은 성장세라며 수위를 낮춘 바 있다.
KDI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광공업생산이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다. 제조업 출하 확대로 재고율이 하락한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0% 포인트 높은 3.2% 증가율을 보였다.
광공업생산의 경우 반도체가 33.8%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자동차는 마이너스 11.2%에서 마이너스 4.9%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기계장비는 15.7%로 증가하면서 4.2% 포인트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8.0%), 정보통신업(7.0%), 부동산업(9.0%) 등의 호조 속에 2.8% 늘었다.
생산능력대비 생산실적을 나타내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71.9%대비 오른 74.3%로 집계됐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대비 4.4% 늘었고 제조업 재고율은 107.8%로 전월 115.7%대비 낮게 나타났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99.3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99.5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99.2보다 0.4 포인트 오른 99.6을 기록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함께 상승세를 보인 것은 2017년 1월 이후 35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은 소매판매 증가세가 확대되고 투자 부진이 완화되는 등 수요 측면에서도 회복세가 가시화됐다. 지난달 수출 역시 일평균 기준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 12월 소매판매액은 전월 3.6%대비 높은 4.6%를 기록했다. 승용차(24.5%) 등 내구재, 화장품(23.0%) 등 비내구재가 각각 12.6%와 4.8% 증가했고 준내구재는 지난해 12월 평균기온 상승의 영향을 받아 4.4% 감소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4.2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11.1%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 부문이 개선되면서 감소 폭이 축소됐다. 건설수주는 전월대비 13.2%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6.1% 감소하면서 전월 마이너스 5.2%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는 0.8%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각각 0.37%, 0.45%씩 상승했다.
KD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개 방향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거시경제적 영향을 현 시점에서 정량적으로 추정하긴 어렵지만 2월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와 내국인의 외부활동 위축 등이 서비스업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