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여파로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MWC 20) 참가 취소 기업이 속출하는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여파로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MWC 20) 참가 취소 기업이 속출하는 모습이다.
11일 현재 MWC 20 참가를 포기한 기업은 LG전자와 에릭슨, 엔비디아, 아마존, 소니, NTT도코모 등이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로 MWC 참가를 취소했다. 반면 신종 코로나가 창궐한 중국은 전시 참가를 공식 선언하며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통상 MWC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100억~300억원 수준의 비용을 지불한다. 규정상 사전에 전시를 취소할 경우 위약금으로 전체 비용의 50%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취소 기업은 100억원 안팎의 비용을 주최 측에 물어줘야 한다.


MWC ‘엑소더스’는 지난 5일 LG전자를 시작으로 꾸준히 진행 중이다. 당시 LG전자는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우선시해 MWC 20의 참가를 취소한다”며 “신제품 공개행사는 신종 코로나 동향을 파악한 후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최근 수년간 MWC의 ‘주빈’을 자처해온 중국 기업들은 행사 참여를 강행하는 모습이다. 11일 중국 샤오미는 “MWC에 예정대로 참가할 것”이라며 “안전조치를 강화해 신종 코로나 감염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화웨이와 ZTE, 오포, 비보 등 중국기업들은 행사규모를 축소하는 한이 있더라도 참가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화웨이의 경우 세계 통신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MWC에 큰 공을 들여 ‘골드 파트너’를 맡게 됐다. 만약 이번 MWC에 중국기업이 불참한다면 수년간 공들인 이미지 구축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