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소비자연맹은 "생명보험사들이 매년 ’전문가 육성‘을 내세웠지만, 40년간 ’대량도입, 대량탈락’을 통한 영업은 최근까지 전혀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연맹이 생보사 설계사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79년부터 2017년까지 38년간 580만명(연간 15만7000명)이 설계사로 입사하고 574만명(연간 15만5000명)이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은 "생보사들이 고수익 전문직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전문가 육성이 아닌 '대량도입 대량탈락'으로 연고 계약을 모집시킨 후 '단물'이 빠지면 버리는 구태의연한 영업방식으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생보사들은 설계사 모집 때 '고소득 전문직, 자유로운 컨설턴트' 등 달콤한 말을 내세우며 '전문가 유망직업'으로 입사를 권유한다고 연맹은 설명했다. 또 위촉 후에는 보험계약 초회보험료의 13배까지 고액의 모집수당을 내세워 연고 계약 위주로 모집을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보험사는 설계사에게 지급한 수당분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고, 모집 설계사는 그동안 받은 모집수당을 토해내게 된다"며 "결과적으로 보험사는 해약익과 모집수당 환수로 '이중이득'을 얻는다"고 말했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생보사에 설계사로 입사한 후 1년 이상 생존한 비율은 38.2%에 불과했다. 10명이 입사하면 6~7명이 그만두고 3~4명만 생존한다는 얘기다.
연맹은 "대부분 1년간 친인척 등 인맥 위주의 연고 모집 후에는 탈락하게 된다"며 "설계사가 탈락하면 보험계약은 관리자가 없어져 고아계약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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