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라임자산운용의 펀드투자 손실 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라임펀드 분쟁조정을 위해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를 시작으로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까지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분쟁조정2국, 민원분쟁조사실, 자산운용검사국, 금융투자검사국 등으로 꾸려진 합동현장조사단을 구성한 뒤 라임과 신한금투 본사에 조사반을 투입한다.

금감원은 무역금융펀드(플루토TF-1호)의 경우 검사 결과 불법행위가 상당 부분 확인됐다며 빠른 분쟁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라임 펀드에 대한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총 214건(무역금융펀드 53건)으로 집계됐다. 이후 13건이 추가돼 지난 14일 기준으로 총 227건이 금감원에 접수됐다. 라임의 자(子)펀드 손실률이 통보되면서 분쟁조정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이뤄진 신한금투 검사 결과 라임과 신한금투가 펀드 부실을 은폐하고 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신한금투는 이 메일을 받고 지난해 1월 라임과 동행해 IIG를 방문했으나 당시 IIG 운용역의 사망과 IIG 책임자의 회피 등으로 IIG 펀드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하고 있다.

금감원은 2차 현장 조사로 은행 판매사인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을 위주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3차 현장조사에는 증권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신영증권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3차 현장조사를 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AI펀드 손실률 78%, 개인투자자 설정액 60%


앞서 우리은행이 판매한 197억원 규모인 라임AI 프리미엄 펀드 2개도 손실률이 61~78%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서 판매된 1500억원 규모의 펀드 가운데 라임AI스타와 라임AI프리미엄을 제외한 TRS에 상용된 자펀드 24개(2445억원)의 손실률도 97%까지 산정됐다.

라임타이탄과 라임테티스 시리즈 등 16개 자펀드가 100% 가까운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실사가 끝나지 않은 무역금융펀드 등도 합치면 4개 모펀드의 총 손실액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환매중단 자펀드 설정액(1조6679억원) 중에 개인투자자 설정액(9941억원) 비중은 60%에 육박한다. 개인투자자들은 플루토와 테티스에 각각 6041억원, 2056억원을 투자했다. 라임자산운용의 자펀드 173개를 총 9941억원어치 판매 한 셈인데 계좌 수는 4035개로 1인당 평균 2억4600만여 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금감원 측은 "불완전판매 의혹 관련 펀드 운용사와 판매사 등 현장에서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이라며 "분쟁조정 신청이 늘 것으로 예상돼 금융민원센터에 라임펀드 분쟁 전담창구도 운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