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오전 9시 기준) 대비 50명이 증가한 21일 오후 대구의료원에 출입문 통제 안내문구가 붙어있다./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권고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미국의 한국 여행을 금지하거나 한국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23일 미국 국무부가 각국 상황을 토대로 여행권고를 수시로 조정했다며 각종 기준에 따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을 포함한 70여개국이 현재 미 국무부 여행권고 2단계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각국 및 지역의 질병 발병 상황, 자연 재해 등 여행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토대로 여행공지를 발표한다"며 "소아마비, 황열병 발생 국가 등을 대상으로 2단계 여행 공지가 시행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의 조치로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대만, 미국 등 국가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권고를 상향 조정하면서 다른 국가들 역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해외 일부 국가는 한국인들을 격리하거나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의료확인서를 요구하는 등 이미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한 상태다. 특히 이스라엘의 경우는 한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22일(현지시간)부터 한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로 지난 22일 저녁 7시55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30여명이 입국금지당했다. 이들은 9시50분께 같은 비행기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참여한 한국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뒤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