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한빛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갔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되자 맞벌이 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아이를 맡길 마땅한 곳이 없으며 2주에 걸친 휴가를 쓰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 탓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각종학교의 개학을 오는 3월2일에서 3월9일로 1주일 연기한다"고 말했다.

이에 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마땅한 곳이 없고 집단 보육 시설에 아이를 보내는 것도 위험하다며 고민에 빠졌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신천지를 믿는 아이 돌보미가 올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며 어린이집도, 유치원도, 돌보미도 믿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아이를 위해 휴가를 쓰는 것도 쉽지 않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가정 보육 시 '연차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정도의 언급만 한 상태다.


결국 오도가도 못하는 건 맞벌이 부모라는 원성이다. 이날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4살 여아를 키우며 맞벌이를 하는 A씨(38)는 "나도 아이를 가정에서 보육하고 싶지만 회사에서 연차를 맘대로 쓸 수 없다. 2주나 되는 기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휴원 기간이라도 받아준다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현재 휴원·방학하지 않은 전국의 유치원·어린이집은 정부의 추가 지침을 기다리는 중이다. 전면적인 휴원을 실시할지 맞벌이 부모에 한해 어린이집·유치원을 운영할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