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24일 기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환자 치료에 쓰일 치료제의 국내 재고는 에이즈 약 ‘칼레트라’ 6900여명, 항말라리아 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 35만여명분의 국내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파악한 재고물량(각 7944명분·38만여명분)에서 줄었다.
두 약은 효과가 증명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코로나19 중앙임상TF)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정한 1차 치료제다. 칼레트라(성분명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는 한국애브비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성분 제품은 국내 5개 제약사가 허가받아 유통 중이다.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식약처도 치료제 재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품목에 대한 유효성·안전성 확인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에선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신약 후보물질 ‘렘데시비르’(개발사 길리어드사이언스)를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하며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일본은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개발사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을 투여하기로 했다. 둘 다 국내에서 허가 및 유통되지 않는 약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에서 쓰이는 치료제가 효과는 있는지, 안전성이 확보됐는지 관련 연구 및 논문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에서 의료 목적으로 미허가 약의 특례수입을 요청할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기반 사항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치료제 모니터링과 함께 ▲마스크 단속 및 원활한 공급의 투트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1일 보건용 마스크 221만개를 대구·경북지역에 공급 지원한 데 이어, 24일 같은 지역에 100만개 긴급 공급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번엔 예산을 확보해 직접 구매해 공급하게 됐다. 앞서 221만개는 매점매석으로 적발된 물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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