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집을 찾은 어린이 3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5일 강동소방서와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4일) 오후 3시쯤 강동구 고덕동 4층 건물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이 집에는 외할머니 집을 찾은 A군(4)과 B양(4), C양(7) 등 3명의 어린이가 있었다.
사고는 아이들의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사고 당시 집 안에 있던 전기난로가 엎어졌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화재는 18분여 만에 진압됐지만 아이들은 3도 화상을 입었다. 아이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나뉘어 옮겨졌으나 모두 숨을 거뒀다. 사인은 화상이 아닌 질식사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은 가족의 이사 문제로 엄마와 함께 외할머니 집에 들른 것”이라며 “이사 와중에 친척과 옷 등을 주고받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합동감식 결과에 따라 유족 및 검찰과 합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집이 휴원하는 바람에 오후 시간대에 집에 머물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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