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확대되고 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입국금지 40곳, 격리 조치 23곳, 검역 강화 33곳 등 모두 96개국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모든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신천지 신도들의 늑장 대처로 인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의 경우 지난달 24일 400명대였지만 일주일 새 10배 가까이 폭증하면서 4000명선을 넘어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엔 회원가입국(193개국)을 기준으로 절반에 해당하는 국가가 한국인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일본 정부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중국에서 오는 입국자 전원에 대해 2주 간 격리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이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중국발 항공편의 도착 공항을 나리타·간사이 국제공항 등 2곳으로 제한하고 ▲이들 나라를 오가는 선박에 대해선 여객 운송을 중단토록 요청한다는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중국에서 발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고 관광객 입국 자제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대응책을 일환으로 최근 2주 내 바이러스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과 저장성, 그리고 국내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 청도군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주호주 한국대사관은 “5일 밤 9시부터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에서 출발한 모든 외국 국적자(영주권자 제외)를 대상으로 입국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낮추는 최선의 보호책"이라며 중국과 이란에 이어 한국을 입국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호주 정부는 또 자국민들에게 한국 여행 필요성을 재고하라고 경고하면서, 대구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인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확진자와 더불어 국내 코로나19 완치자도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 4일 하루에만 지금까지 완치자보다 많은 47명이 격리해제 됐다. 아직은 전체 확진자 수에 비해 미미하지만 시차를 두고 완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급증세가 예견된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완치자들(지난달 29일 오후 4시 기준 28명)의 입원기간을 분석해보면, 이들은 확진부터 격리해제까지 평균 16.3일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침 16일 전인 지난달 19일은 31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대량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날이다.
또 대구·신천지 관련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19일 20명, 20일 53명, 21일 100명꼴로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이를 감안하면 완치 후 격리해제자는 이번 주말 이후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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