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덴트 직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이덴트 물류센터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의 무리한 마스크 공급 요구로 손실을 보다 생산 중단 결정을 내린 치과 재료 전문 기업 이덴트가 마스크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8일 이덴트가 마스크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정부는 이덴트의 치과용 마스크 공적물량 전부를 협회에 공급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치협은 "이덴트의 마스크 생산중단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업체 사이에서 많은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 이덴트가 생산을 재개하기로 한 데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 "이덴트의 바람대로 생산되는 치과용 마스크 전량은 협회를 통해 치과에 공급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덴트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조달청이 제시한 원가와 수량에 문제를 제기하며 생산중단을 선언했다. 이덴트 측은 "단가가 싼 중국산 원단 필터를 사용하지 않아 생산단가를 중국산과 비교할 수 없는데도 조달청에서는 생산원가 50% 정도만 인정해주겠다는 통보와 일일 생산량의 10배에 달하는 생산 수량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은 계약물량 표기의 오류였다고 해명했다. 조달청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덴트가 마스크 제조 중단을 선언한 이후 계약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안내가 미비했고 수량 표시 착오(10배)가 있었던 것을 발견했다"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