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덮쳤다. 잠잠하던 미국은 이번 한주 1700여명 가까이 확진자가 늘면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와 유럽을 혼란에 빠트렸다.
이처럼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오는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이 무사히 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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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식의 꽃’ 성화, 곧 도착하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식이 지난 1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렸다. 이날 채취된 성화는 일주일 동안 그리스에서 릴레이 봉송된 후 오는 19일 개최국인 일본에 넘겨진다. 일본에 도착한 성화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3·11 대지진과 원전사고의 중심지인 후쿠시만현 'J 빌리지'에서 첫 봉송을 시작한다.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에 오는 20일 미야기현에서 열리는 성화 도착식, 성화 봉송 출발행사를 모두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문제는 도쿄올림픽 개최다.
종식 여부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도쿄올림픽조직위 내에서도 대회를 1~2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상황은 더 암울해졌다. 같은 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내각관방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이 계속될 경우 해외선수가 일본에 올 수 없게 된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역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는 감염증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에 WHO의 의견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13일 독일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WHO가 대회 중지를 요구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WHO의 조언에 따를 것"이라고 답해 WHO가 요구하면 개최를 단념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얼마 전 도쿄올림픽 개최의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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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정대로 할 것”… 정치인생 건 아베━
“내 생각일 뿐이지만, 어쩌면 일본이 1년 정도 올림픽을 연기할 수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중 없이 올림픽을 하는 것보다는 1년 정도 미루는 게 나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속도로 빨라지자 해외 각국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우려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일본은 어떻게든 진행하겠다는 입장.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올림픽 연기론’ 발언 직후 전화 회담을 통해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을 취소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도쿄올림픽조직위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의 비슷한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며 예정대로 7월의 안전, 안심할 수 있는 대회 개최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에 정치인생을 걸었다.
그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일본 경제 활성화를 기반으로 이후 자신에게 유리한 정치판을 짤 계획이었다. 또 넓게 보자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를 해소하기 위해 올림픽 부흥을 꿈꿀 수밖에 없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 이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오는 7월24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과연 성공적으로 개막할 수 있을까.
오는 7월24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과연 성공적으로 개막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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