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환점을 맞았다. 확진자 증가세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조만간 바이러스가 잦아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지만 정부는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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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완치자 역전… 확진자 감소세 '긍정적'━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대에서 110명 증가한 7979명을 기록했다. 반면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77명 늘어난 51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해 67명으로 늘었다.코로나19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일 확진자가 수백명을 넘어서는 등 급격히 확산됐다. 하지만 이주 들어 일일 감염자 수가 200명대로 줄어들더니 12일과 13일 이틀 동안은 하루당 100명대로 급감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별로 보면 지난 7일 483명, 8일 367명, 9일 248명, 10일 131명, 11일 242명, 12일 114명, 13일에는 110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4일째 200~100명대의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집단 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주요 요인들이 어느 정도 정리된 데다 정부 차원에서 집중 관리에 들어간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13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례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까지 신천지 교인이면서 검사를 받지 않은 전국 요양시설 종사자 1363명에 대해 80%가량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이 중 아직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중대본은 이날 2차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 생활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신도·교육생 4128명의 명단을 추가 확보했다. 이중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신도 2564명, 교육생 598명 등 3126명이다. 이들에 대한 검사에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서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당초 우려됐던 '신천지+2차감염'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또다른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됐던 종교계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자제하고 있는 것도 원동력이다.
천주교와 불교는 이미 지난달 미사, 법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 및 모임을 전격 중단했다. 이번주 중단 조치가 풀릴 예정이었던 천주교 일부 교구들은 미사 중단을 모두 20일 이후까지 연장했다. 원불교, 대한성공회, 구세군 등도 당분간 종교행사 및 모임을 모두 중단한다.
개신교회들도 일부를 제외하면 국가적인 방역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 개신교계에 따르면 13일 오후 기준 이번 주일예배를 온라인 등 영상을 통한 가정예배로 대체한 주요 교회는 강릉교회, 금란교회, 덕수교회, 도림교회, 명성교회, 분당우리교회, 사랑의교회, 삼일교회, 새문안교회, 새에덴교회, 서대문교회, 소망교회, 약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영락교회, 오륜교회, 온누리교회, 은혜와진리교회, 잠실교회, 주안장로교회, 충현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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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확대"… 방역당국, 긴장 끈 놓지 않는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낙관론을 두고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국에서 확진자 수가 어느정도 줄어드는 추세지만 오히려 전세계적으로는 더욱 확산되면서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어서다. 실제로 한국은 이달 초까지 발원지인 중국을 제외하고 확진자 수에서 전세계 2위 규모를 유지했으나 다른 국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13일 오전(한국시간)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8만801명)이고 이탈리아(1만5113명)와 이란(1만75명)이 뒤를 잇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열린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추이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내 확산추이는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확대되고 있어 국외로부터의 신규유입도 만만치 않은 위험요소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양원, 콜센터 사례와 같은 생활시설, 사업장 등의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산발적인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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