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독 폐 섬유화가 심하거나 인터넷 소문처럼 치료되더라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사진=박지혜 뉴스1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일반 폐렴보다 폐 손상이 많아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는 소문이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폐 섬유화가 급속히 진행돼 치료가 돼도 평범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는 말에 국민들도 공포가 커진 상황.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일반 폐렴보다 폐 손상을 많이 일으킨다는 보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17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폐 섬유화가 심하거나 인터넷 소문처럼 치료돼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폐 섬유화는 폐 속 염증 때문에 세포가 딱딱하게 굳어 숨쉬기 어려워지는 후유증이다.

방지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 센터장(서울 보라매병원 교수)은 "학술 보고, 전문가 회의 등 모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경증 환자가 치료 후에도 폐 손상이 심각하다'는 의학적 근거는 찾을 수 없었다"며 "국내 완치 환자 케이스를 보더라도 아직까지 치명적인 폐 섬유화가 진행됐다는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인 만큼 앞으로 어떤 후유증을 야기할 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의료진의 입장이다.

코로나19에 걸리면 폐가 하얗게 변한다는 일각의 소문도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코로나19가 폐 손상을 일으킨다는 소문엔 CT 사진이 근거처럼 나온다. 그러나 CT 속 하얀 폐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염증이 증가할 것뿐, 폐 섬유화 증상이 아니다.

방 교수는 "코로나19를 포함한 폐렴은 중증 환자의 경우 폐에 흉터를 남겨 일부 폐 섬유화를 일으킨다"며 "하지만 영구적으로 폐 기능을 악화시킬 만큼 손상이 심한 코로나19 환자 케이스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