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관이 길어짐에 따라 3월 공연 예정이었던 '여자만세2'와 '김준수 & 두 번째 달-팔도유람'을 하반기 또는 내년 시즌으로 편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휴관과 함께 일부 공연 및 전시·교육프로그램을 잠정연기하거나 내년시즌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임시휴관 연장에 따른 잠정연기 조치와는 별도로 5월2일과 3일 공연 예정이던 가족 뮤지컬 '번개맨'이 어린이 관객의 안전을 고려하여 9월12일과 13일로 연기됐다.

이어 5월23일과 24일 공연 예정인 러시아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코로나 발생 국가에서의 행사 및 공연 참여 자제를 권고하는 러시아 정부의 방침에 따라 발레단 측의 요청으로 내년 3월로 연기될 예정이다.


부산시립예술단 또한 3월과 4월 일부공연을 연기 및 취소키로 했다. 교향악단은 오는 27일 정기연주회 '바로크에서 고전까지'를 다음해 시즌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획연주회 '나눔'(3.26)은 취소한다. 합창단 이기선 예술감독 취임연주회 '현대합창 거장들의 합창세계'(3.31)는 9월 22일 정기연주회에서 선보인다. 

무용단은 수석안무자선정공연 (3.19~20)를 7월30~31로 '우리춤 산책'(4.16~17)은 5월7~8일로 연기한다. 극단의 정기공연 '벚꽃 동산'(4.6~11)은 다음해로 옮기고 청소년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라흐마니노프'(4.3)는 취소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문화회관(BSCC)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시민들과 의료진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4월9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5회에 걸쳐 인터넷과 모바일로 생중계하는 ‘배시시(BSCC)콘서트 on Live’ 공연을 진행한다. 부산문화회관 측은 공연과 관련행사들이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이용관 부산문화회관 대표는 “장기간 방역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무엇보다도 지친 시민들을 위해 시립예술단이 먼저 나서기로 했다. 릴레이공연을 통해 예술의 온기와 에너지로 위로과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