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요원들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동차 내·외부 세척 및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치사율(치명률)이 1%를 넘어섰다. 국내 발발 59일만이다. 18일 대구에서 사망자 2명이 추가돼 총 86명으로 증가하면서 치사율 '1%' 벽이 깨진 것.
18일 질병관리본부 기준 확진자 수는 8413명으로 치사율은 현재 ‘1.022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은 ‘0.9976%’였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고령 및 기저질환 환자가 밀집한 요양병원 등에서 고위험군 확진자가 많은 만큼 치사율은 당분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1%대 치사율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의 20.4%보다는 매우 낮다. 또 코로나19 세계 치사율 4.03%(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 18일 낮 12시 7분 기준)와도 비교된다. 이 시각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19만8421명이며 이중 7988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주요국 중 이탈리아의 치사율이 7.7%로 가장 높다. 이탈리아는 하루 전 7.7%에서 0.2%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이란 6.1%% ▲스페인 4.5% ▲중국 4.0% ▲영국 3.6% ▲일본 3.3% ▲네덜란드 2.5% ▲프랑스 2.3% ▲미국 1.8% ▲캐나다 1.3% 등의 순이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불이 붙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치사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치사율은 고령대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기준(18일 0시)에 따르면 80대 이상의 치사율은 9.26%로 가장 높다. 이어 ▲70대 5.27% ▲60대 1.37% ▲50대 0.38% 등의 순이다. 40대와 30대 미만은 각각 0.09%와 0.12%다.

특히 기저질환(질병)이 있는 고령층에서 사망자가 많았다. 고위험군의 경우 65세 이상이 6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1.3%를 차지했다. 기저질환 사망자는 74명으로 98.7%나 됐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