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져 사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인 17세 환자는 여러 차례 ‘음성’ 판정을 받다 하나의 유전자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8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여러 번 검사를 해 다 음성으로 나왔지만 한두번 정도 어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보인 게 있어 '미결정'으로 판단을 했다"며 "검체를 확보해 확진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 환자 검체에 진단시약을 주입하고 유전자를 증폭시킨 뒤 일정 값에 달하느냐, 미치지 못하느냐로 확진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환자는 숨지기 전 영남대병원에서 지난 13일 1회, 14일 2회, 15일 6회, 16일 1회, 17일 1회 등 총 7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를 위해 채취한 검체에서 유전자를 증폭하게 되는데 이때 하나의 유전자에서 증폭 반응이 일정 값에 이른 것.
이처럼 검사 기관에서 미결정으로 판단하는 경우 여러 검체를 모아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 재검사를 한다.
정 본부장은 “(환자의) 다른 여러 검체들을 확보해 PCR 검사를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하고 또 나머지 검사했던 것들을 리뷰(검토)해서 판독이나 이런 것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지난 18일 오전 11시15분쯤 영남대병원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 13일 오전 발열 등의 증상으로 경북 경산 중앙병원을 찾았다가 엑스레이 검사 결과 폐렴 징후와 발열 증세 등을 보여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엑스레이 촬영 때 폐 여러 부위가 하얗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중국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4만4000명 중 10~19세 확진 환자는 549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명 조사됐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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