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체류 중이던 교민 80명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으로 귀국한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란에서 1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 체류 중이던 교민 80명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으로 귀국한다.
19일 외교부 및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이란 교민 80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명 OZ5983)가 이날 오전 3시5분쯤(한국시간 오전 8시5분) 두바이 알막툼공항을 출발했다. 인천공항 도착 예정시간은 이날 오후 4시30분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 오후 11시50분 이란 교민 80명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OZ5973)를 띄운 바 있다. 전세기는 승객 없이 빈 비행기로 이륙하는 '페리 운항'으로 인천공항을 출발, 18일(현지시간) 오전 4시51분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란 재외국민들은 아시아나항공 전세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란 항공편으로 두바이까지 이동했다. 그동안 국적기의 이란 직항노선이 없었고, 대이란 제재로 인한 보험 문제 등도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신속대응팀과 협업해 이란 교민들의 전세기 탑승을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이란과 주변국 간의 항공노선이 축소돼 이곳을 오가던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 전세기 운항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아시아나항공 전세기의 항공권은 중국 우한 교민이 철수할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부담한다. 편도 기준 1인당 자기 부담액은 성인 100만원, 소아 75만원, 동반 유아 10만원이다.


인천공항에 귀국하는 이란 재외국민 80명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코이카 연수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되며 양성이 나올 경우 병원으로 이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