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HIV) 치료제인 '칼레트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
에이즈 바이러스(HIV) 치료제인 '칼레트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유망 후보였던 칼레트라가 유의미한 임상결과를 도출하는데 실패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베이징 다이탄 병원(Beijing Ditan Hospital)·중국 국립 호흡기질환 임상연구센터(National Clinical Research Center for Respiratory Diseases) 등 연구팀은 "칼레트라가 중증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란 사실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해당 논문의 이름은 'A Trial of Lopinavir–Ritonavir in Adults Hospitalized with Severe Covid-19'으로 국제 의학 학술지 'NEJM'에 18일(현지시간) 실렸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관찰 결과,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칼레트라 복용이 적절하지 않았다"며 "향후 중증 환자의 연구는 치료 혜택의 가능성을 확인하거나 배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칼레트라 복용군에 99명, 표준치료군에 100명이 배정했다. 표준치료군에는 산소 보충(supplemental oxygen), 비침습성 및 침습성 통풍(ventilation), 항생제 등을 투여했다.

연구결과 칼레트라 치료는 표준 치료와 임상 개선 시점에서 차이가 없었다. 28일째 사망률 또한 칼레트라 군과 표준 치료군 간 유사했다. 다양한 시점에서 검출 가능한 바이러스 RNA를 갖는 환자 백분율도 비슷했다.


칼레트라 군에서는 위장관 이상 반응이 더 흔했고, 표준 치료 군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더 흔했다. 칼레트라군 가운데 13명(13.8%)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조기에 중단했다.

한편, 칼레트라는 에이즈 치료 목적으로 미국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했다. 칼레트라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