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전에 세상을 떠난 BJ 이치훈씨. /사진=이치훈 인스타그램 캡처
아프리카TV BJ 이치훈(32)씨가 지난 19일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지인으로 알려진 A씨가 투병일지를 공개했다. A씨는 이씨의 죽음과 관련한 지인발 루머가 나오자 “어디 지인 같지도 않은 XX들 헛소리 듣지 말고 기사 쓰려면 똑바로 써라”고 일갈했다.
20일 A씨의 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치훈은 지난 10일쯤 목 표면에 튀어나온 혹을 발견하고 다음날 이비인후과에서 임파선염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공지에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며 “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A씨는 이씨가 지난 14일에 근육통 증상을 호소했다가 이비인후과에서 받은 해열제를 먹고 나아졌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6일 이비인후과에서 링거를 맞다가 구토를 했고 17일부터 고열과 검은색 토를 했다고 전했다. 주변 사람의 말을 못 알아듣는 등 증세가 심각해져 구급차를 부른 후 새벽이 돼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A씨는 설명했다.

이씨의 상태가 심각해진 것은 지난 17일쯤이었다고 한다. A씨는 지난 17일 이씨가 항생제 스테로이드 투약을 시작했는데 의식은 있지만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데다 밤 9시쯤 고비가 왔다고 주장했다.

다음날인 18일에 코로나19 음성판정을 확인했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긴 후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본 결과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이씨의 몸에 발생한 세균이 뇌와 폐까지 퍼져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씨의 상태가 심해져 지난 19일 오전 5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A씨는 관련 글을 삭제한 후 이씨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뭐가 그리 급해서 빨리 떠났어”라며 “우리 다 행복해지자 한지 엃마나 지났다고 죽도록 고생만 하다 이제 좀 살만해졌다고 기뻐하더니 벌써 가는 것이 말이 되냐. 누나가 곧 갈테니 아프지 말고 잘 기다리고 있어. 정말 너무 보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