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터키공장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터키까지 확산되며 토요타는 공장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터키에서 코로나19 확산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지면 현대차도 가동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터키공장은 터키를 비롯해 주변국의 코로나19 확산추이와 다른 브랜드들의 공장 가동실태를 파악하는 중이다. 코로나 확산 우려와 수요절벽 우려에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유럽과 미국 공장을 연이어 멈춰 세우고 있는 만큼 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실제 라이벌인 토요타는 영국, 프랑스, 체코, 터키 등 유럽과 아시아 공장을 닫기로 했다.
현재 터키도 코로나19 위협을 받고 있다. 터키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터키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9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확진자 수는 98명이었다.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터키공장과 관련해 정해진 건 없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23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3일까지 현대차 체코 노소비체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가동중단 조치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체코 및 슬로바키아 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18일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서 가동을 중단했다. 재개시점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한다. 인근에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업계가 이번 사태를 감당할 수 있을지 참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얼마나 퍼지냐에 따라서 시나리오도 워낙 다양하다"며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2천억원에서 8천4천억원으로 30% 줄였는데 더 떨어지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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