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의 한 공실상가. /사진=김창성 기자
역대급 저금리시대에 상가와 같은 수익형부동산이 분양시장에서 틈새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투자 여건이 열악해졌고 기준금리 인하 단행으로 인해 투자자의 관심은 더 높아졌다. 다만 무턱대고 투자에 덤비는 건 지양해야할 요소다.
제로금리시대 진입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에 세계 중앙은행들도 일제히 기준금리를 내렸다. 게다가 미국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포인트 추가로 인하하자 우리나라 역시 지난 16일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를 전격 인하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역사상 최저수준인 0.75%의 제로금리시대에 접어들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자 은행이자 역시 내려가 물가상승률이 연간 1%를 넘어가게 될 경우 사실상 은행에 맡겨놓은 원금에 이자를 받아도 마이너스가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은행이자로는 살기 더욱 어려워지자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 찾기에 열을 올린다.

아파트의 경우 정부 각종 규제로 진입문턱이 높아지고 세금 부담에 보유아파트 마저 팔아야할 상황에 놓이자 투자자의 이목은 대체 상품을 주목한다.


그 중에서도 연 5~6%대 수익률이 기대되는 수익형부동산은 각종 규제를 뚫고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틈새투자처로 각광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상가와 같은 수익형부동산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대출이 자유롭고 자금 출처 소명에 대한 의무도 없다”며 “각종 세금 규제 부담도 없어 투자자를 비롯한 수요자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상가 투자 수익률은 6.29%다. 이는 현재 은행 예·적금 이자가 최고 2% 대인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다만 표면적인 수치만으로 무턱대고 상가 투자에 발을 들여놓는 건 금물이다. 왜 일까.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가별 평균 투자 수익률은 2018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6.29%)의 경우 2018년(6.91%) 대비 0.62%포인트 떨어졌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도 떨어졌다. 지난해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5.56%로 전년(6.35%)대비 0.79%포인트 하락했다. 집합 상가도 마찬가지. 2019년 전국 집합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59%로 전년 7.23% 대비 0.64%포인트 떨어졌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등으로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오프라인 소비가 줄고 소셜커머스나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상가에 적잖은 타격을 줬다”며 “이 같은 여파는 상가 공실 증가 등으로 이어져 투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