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상권과는 거리가 있으며 미식으로도 크게 화제가 된 바 없는 삼전동 골목에도 ‘푸디’(식도락가)들을 불러 모으며 동네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작지만 든든한 골목대장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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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우동━
‘미타우동’의 조호성 대표가 우동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인연은 ‘사누키’ 우동으로 잘 알려진 카가와를 방문했을 당시 맛본 붓카케 우동 한 그릇에서 시작되었다. ‘붓카케 우동’은 소스에 찍어 먹거나 자작하게 담아내 차갑게 즐기는 우동으로 탱글하고 꽉 찬 밀도의 면발을 씹을 때 경험한 치감과 입속의 즐거움은 그 맛을 내고 싶다는 의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두툼하고 탄력 있는 면발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역시 차가운 `붓카케 우동’을 먼저 맛보길 권한다. 다양하게 제시된 토핑의 변주는 개인의 몫이다. 밀가루와 물, 소금을 기본으로 하여 치대고 밟고 숙성하여 제면을 마친 우동 면의 ‘코시(こし)’는 탄탄하고 꽉 찬 밀도를 자랑한다.
우동의 따뜻한 포만감을 즐긴다면 `명란 앙카케 우동’이 제격이다. 전분을 머금어 살짝 걸쭉한 국물과 부드럽게 풀어진 달걀, 그리고 명란이 부드럽게 면을 코팅하여 감싸고 있다. `덴뿌라 우동’은 기본이 되는 카케우동에 덴뿌라를 추가한 메뉴로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과 깔끔한 국물 맛의 조화는 이들이 바늘과 실처럼 당연한 조합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제공되는 튀김은 새우와 4가지 다른 채소의 조합으로 취향에 따라 바삭하게 즐기거나 우동 국물에 적셔 먹도록 사이드 메뉴처럼 따로 담겨 제공된다.
우동만큼 4계절 모두 즐겨도 옳은 메뉴는 잘 없는 것 같다. 또한 ‘미타’ 처럼 우동의 생명과도 같은 ‘면발’이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익숙함에 특별함을 더한 것이 각광받는 시대다. 익숙한 음식인 우동에 특별한 미타의 면발은 오늘도 뚝심 있는 발자국을 꾹꾹 남기며 열심히 반죽되고 있다.
메뉴 덴뿌라우동 9000원, 명란앙카케우동 1만1000원 / 영업시간 (점심)11:30-14:40 (저녁)17:30-20:00 (주말휴무)
◆마담타이
마담매운국수 1만1000원, 마담커리 2만원 / (점심) 11:30-14:30 (저녁)17:30-20:30 (토,일)11:30-20:30 (수 휴무)
◆부농정육식당
메뉴 한우소모듬한판(600g) 7만9000원, 한우특수부위모듬(450g) 7만9000원 / (매일) 16:00-23:00 (토,일) 14:00-23:00
◆빠켱커피
몽글치노 4500원, 카페라떼 4000원 / (매일)11:00-23:00 (토)12:00-23:00 (일 휴무)
☞ 본 기사는 <머니S> 제639호(2020년 4월7~1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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