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박사' 조모씨(26)의 신상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은 조씨가 학보사 당시 썼던 기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박사' 조모씨(26)의 신상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23일 SBS는 조씨의 신상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추가 피해를 막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찾아 수사에 도움을 주고자 신상을 공개했다고 SBS 측은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사'는 조주빈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인천 소재 한 전문대를 졸업했다. 조주빈은 정보통신을 전공했고 글쓰기를 좋아해 교내 학보사에서 편집국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조주빈은 당시 학교 내에서 관내 경찰서 협조로 성폭력 예방 강연이 실시됐다고 소개하는 내용의 기사를 쓰기도 했었다. 그가 학보에 쓴 ‘안전한 전문대학 -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학교의 끊임없는 노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학교 폭력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해 강연을 실시, 교내 안전을 위해 학교 측이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이 학보사 활동 당시에도 특이 사항이 눈에 띄지는 않았으나, 조주빈과 학교생활을 같이 했던 동창은 SBS를 통해 조주빈이 독단적인 성격으로 다른 사람과 갈등이 잦았다고 증언했다. 학보사 역시 횡령 의혹이 나와 해임됐다는 것이 이 동창 주장이다.


한편 경찰은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박사방 운영자의 신상 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하루 앞서 일부 매체를 통해 피의자 신원이 먼저 공개돼 이와 관련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이 조씨 신상 공개를 결정하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