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KT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하는 구현모 사장이 자회사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대상은 케이뱅크, KTH, KT텔레캅, KT서브마린 등이 언급된다. /사진=뉴스1

오는 30일 KT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하는 구현모 사장이 자회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구 사장은 지난 17~19일 국내 주요 증권사 관계자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KT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 구 사장은 그룹사 ‘리스트럭처링’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구 사장은 최근 기업 주가 흐름과 관련해 증권사 관계자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서는 만약 KT가 그룹사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으면서 어떤 기업이 물망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케이뱅크는 KT를 대주주로 세우지 못해 1년가량 대출영업이 중단됐다. 신규 대출이 가능하려면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을 충당해야 하는데 KT가 빠지는 바람에 자본금을 확중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회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정안을 추진 중이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KT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기 때문에 관계법상 주식지분율을 34%까지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5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법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케이뱅크가 가장 유력한 매각 대상이 된다.

아울러 매각으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보안업체 KT텔레캅과 커머스 기업 KTH, 공사 수주 담당 KT서브마린도 매각 대상으로 언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으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기업이 매각 대상이 될 것”이라며 “통신사업과 연관성 없는 기업인 BC카드와 케이뱅크도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KT 측은 “그룹사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리스트럭처링을 언급한 바 있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대상이나 사명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